찰이 이른바 '제2의 소라넷'으로 불리는 대형 음란물 정보사이트에 대한 내사에 들어가는 등 불법촬영물과 아동음란물 유통, 공유문제에 대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최근 음란물 정보공유가 이뤄지고 있는 A사이트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음란물 사이트 목록이나 우회 접속 경로가 공유되고 있다. 또 경찰 단속에 대응하는 방법과 음란물 사이트 특징에 대한 분석 등이 언급돼 있다.
이 사이트는 '제2의 소라넷'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란물 관련 인터넷 주소가 보안메신저를 통해 공유되는 경우도 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인지한 뒤 내사에 착수, 불법촬영물 등이 유통된 정황이 파악되면 정식 수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음란물 사이트를 링크로 알려주는 경우에도 직접 게시하는 것과 같다고 본 판례가 있다. 해당 사이트의 불법이 있는지를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이번 내사는 불법음란물 유통 문제에 관한 대대적 단속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웹하드 카르텔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등 불법촬영물 등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월 사이버성폭력 수사전담팀을 구성했고, 다른 기능에서 인력을 충원하는 등 집중적으로 불법 음란물 유통 경로 차단에 나선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 4월26일부터 오는 10월25일까지 불법음란물 유통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전개, 웹사이트는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경로 등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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