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념없이 이른아침에 6시40분 정도에 집을 나섰다.

채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아 깜깜한 하늘을 머리에 얹고 출근을 하였다.

내가 근 20여년 동안 이렇게 새벽에 일어나 출근을 해본적이 거의 없었는

데......... ㅎㅎㅎㅎ 이렇게 생활의 자극이 되어 그나마 일찍 일어 날수

있었던 것은 당연히 사모의 공이 컸던것 같다 ㅎㅎㅎ 지점에 대해서

무척이나 고마운 마음이 든다.ㅎㅎ

아침일찍 출근을 하여 담배 한 개피 피워보니 사무실엔 어느덧 뿌옇게

휘몰아 감기는 담배 연기에 휩쌓여 이참에 담배를 사무실에서 피우지

않기로 작정을 하고 재떨이를 밖에 쓰레기 통에 버리고 책상을 싹~치웠다

헌데 작심 10분이란 말인가.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전화는 스트레스를

곧장 지붕으로 치닫게 만들더니 결국에야 다시 사무실에서의 빈병에는

담배꽁초만 가득 쌓여 갈 뿐이었다.

이래저래 오늘도 담배와 사생결단을 내며 하루를 보냈구나.

오늘도 부질없는 하루가 나의 육신을 도태시키고 여념없는 하루가

마음을 공허함을 만들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