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들이 정보성 커뮤니티 서비스를 앞다퉈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싸게 판매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콘텐츠화시켜 ‘넷소문’의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 유익하면서도 재미있게 유용한 정보 등을 담아 자연스럽게 바이러스 마케팅을 유도한다.

인터파크INT 오픈마켓 서비스실 안정준 팀장은 “단순히 상품을 노출했던 기획전 형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정보를 획득하기 원하는 인터넷 이용자들의 특성에 맞춰 볼거리와 정보 등을 동영상이나 커뮤니티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정보를 직접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서비스도 높이고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신뢰도도 함께 얻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고객 참여형 커뮤니티가 가장 활발하다. 인터파크는 최근 커뮤니티 공간 ‘DIY Story’를 오픈하고, 리빙ㆍ인테리어 DIY 관련 동영상과 사진 강의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 관련 준비물도 콘텐츠와 함께 노출함으로써 방문자들이 쉽게 DIY를 접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댓글을 달거나 직접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공간 등을 마련해 네티즌들이 오랫동안 사이트에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옥션’에선 주부커뮤니티 ‘마미클럽’을 통해 주부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알뜰 쇼핑에 관한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있다. ‘자유수다떨기’ ‘이벤트정보 나누기’ ‘상품정보 나누기’ ‘고민해결하기’ 등의 코너를 통해 실생활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마미레시피’에는 아이들의 영양간식, 웰빙요리,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반찬 등이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소개돼 요리초보자에게 참조가 될 만하다.

쇼핑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게시판 등도 호응이 높다. G마켓에서는 자신만의 쇼핑비법, 구매상품평 등을 고객들이 자유롭게 올려 서로 정보 및 트렌드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공간 ‘쇼핑웹진’을 운영 중이다. 궁금한 최근 쇼핑 트렌드 등에 대해 질문을 올리면 다른 고객이 답변을 달거나, 분야별 전문가와 판매자가 직접 답변을 달기도 한다. 요즘 가장 잘 팔리는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알 수 있어 반응이 좋다.

롯데닷컴은 ‘단골고객이 직접 추천하는 기획전 베스트5’ 코너를 운영해 고객이 쇼핑을 즐기다 마음에 드는 기획전을 발견하면 다른 고객이 볼 수 있도록 해당 ‘URL’을 추천하고, 추천 이유를 설명해 정보를 공유한다. 단골고객이 남긴 추천의견은 실시간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다른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홍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