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 모씨는 어제 생각지도 못한 돈이 생겨 기분이 좋다. 잠자고 있는 내 돈을 찾아준다는 말에 무심코 조회를 했더니 무려 25만원 가까이 되는 돈이 검색된 것이다.

있어 봤자 얼마나 있을까 싶어 검색했는데 이 정도면 공돈 수준이 아니라 웬만한 부업 수당만큼 짭짤한 액수가 아닌가.

한편으로는 자신의 돈이 그만큼이나 묻혀있었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다. 나름대로 꼼꼼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는데 그렇게 적지 않은 돈이, 그것도 무려 5개의 휴면계좌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인터넷에서 이런 서비스를 알지 못했더라면 엄연한 내 돈이 날아갔을 거라고 생각하니 아찔하다.

최근 이렇게 휴면계좌에 대한 인식이 늘고 자신의 휴면계좌를 찾아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험은 2년, 예금은 5년간 거래 내용이 없으면 휴면계좌로 분류된다.
예전에는 이런 휴면계좌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모든 금융회사에 각각 알아보아야 휴면계좌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모든 휴면계좌 리스트를 한 번에 간단하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4월 은행연합회가 휴면계좌 통합 조회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후 간편조회와 공인인증조회 중 하나를 클릭하면 된다. 은행, 보험사,

우체국 등의 모든 계좌 정보를 보려면 공인인증조회를 해야 한다.

휴면계좌에 있는 내 돈을 확인했다면 당장 해당 금융기관에 가라. 직접 방문해서 약간의 서류를 작성

하고 신분증을 제시하면 바로 돈을 받을 수 있다. 단 실제 수령액은 조회 결과 금액과 조금 다를 수 있다.

이자소득세 등이 부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당신에게도 무관심으로 방치되었거나 귀찮아서 버려졌다가 잊혀진 휴면계좌가 있지는 않은가. 지금

당장 조회하라. 꽤나 쏠쏠한 돈이 잠자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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