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반 제작 사업을 하고 있는 A씨는 1월말 선반 재료인 목재의 대금 결제로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만 해놓고 세금 1000만원을 납부하지 못했다.

사업을 5년 째 꾸려나가고 있는 A씨는 가끔 부가가치세 신고·납부기한과 대금을 결제해야 하는 기한이 겹쳐 난감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지난해에는 여러 거래처와 대금결제가 겹쳐 가산세로 원래 세금의 5%나 물어야 했다.

그러나 부가가치세를 확정신고하고 나서 세금을 내지 못했더라도 고지서가 나오기 전까지 기다리지 않고 세금을 내면 가산세를 줄일 수 있다.

□ 고지서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마세요

사업자가 부가가치세 예정신고 또는 확정신고 기한까지 신고만 하고, 세금을 납부하지 못했을 때는 기존 세금에 '납부불성실 가산세'가 추가돼 내야 할 세금이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사업자는 신고·납부 기한을 지나쳐 세금을 납부하게 될 때 고지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자금이 여유가 생기는 대로 되도록 빨리 납부하게 되면 '납부불성실 가산세'를 줄일 수 있다.

납부불성실가산세는 '무납부세액(과소납부세액)X경과일수X 0.03%'로 계산한다. 그렇기 때문에 경과일수를 줄이기 되면 가산세를 줄일 수 있게 된다.

경과일수는 납부기한 다음날부터 자진납부일 또는 고지 일까지 일수를 말한다. 그러므로 1월 26일 또는 7월 26일부터 따져 세금을 빨리 내면 낼수록 가산세가 줄어들게 된다.

□ 사업자는 1월, 4월, 7월, 10월의 25일에 동그라미를

사업자는 여러 상황에 따라 부가가치세를 1년에 두 번 또는 네 번 신고·납부하게 된다.

부가가치세 신고·납부기한인 1월, 4월, 7월, 10월의 25일만 기억해도 '불성실신고 가산세', '무신고 가산세' 등의 각종 가산세를 줄일 수 있다.

모든 법인사업자와 개인사업자는 일 년에 두 번 확정신고를 하게 된다. 제1기 부가가치세 신고·납부 기한(7월 1일~7월 25일)은 그 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기간의 실적을, 제2기 부가가치세 신고·납부 기한(다음해 1월 1일~1월 25일)은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실적을 신고하게 된다.

이와 함께 부가가치세는 법인사업자와 일부 개인사업자(직전 과세기간에 납부세액이 없거나 올해 창업한 신규 사업자, 올해부터 간이과세자에서 일반과세자로 전환된 경우)를 대상으로 중간에 예정신고를 하도록 돼 있다. 

제1기 예정신고 기한(4월 1일~4월 25일)에는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의 실적을, 제2기 예정신고 기한(10월 1일~10월 25일)에는 7월 1일부터 9월 31일까지의 실적을 신고하게 된다. <도움: 국세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