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들르는 집 앞의 슈퍼가 있다면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가셔서 찬찬히 꼼꼼하게 슈퍼내에 진열되어 있는 제품을 탐색 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몇 년을 다닌 슈퍼건만 '이런것도 있었나?'하고

놀라게 하는 품목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것은 DP의 중요성을 쉽게 설명한 예에 지나지 않지만,

어떻게 진열되어지고 어떤 위치에 상품이 있는가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해도 소비자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는 순간부터는 상품이 아니라 재고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눈 높이에 맞춘 진열

골든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곱살짜리 아이의 시선이 주로 닿는 곳과

30대 어른의 시선이 주로 닿는 곳은 엄연히 다릅니다.

상품의 구매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당연히 진열 위치도 달라져야 합니다.

2. 상품 특징에 따른 진열

상품에는 제 각각 고유의 쓰임새가 있고 이것이 상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이것을 무시하고 세제종류 매대 옆에 과자를 진열한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3. 상품의 구매패턴에 따른 진열

마트에 가시면 카운터 앞에 간단한 먹거리나 껌, 손톱깍이, 건전지등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중요한 비중을 가진 상품은 아니지만 카운터 앞에서 계산을 기다리다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 위주로 짜여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시각적 이미지의 극대화를 노린 진열

팬시점이나 팬시문구점에 가시면 인형들이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작고 아담한 것에서 부터 시작하여 끌어안고 잘 수 있는 커다란 인형까지

크기별로 아래에서 부터 위쪽으로 진열되어 있게 됩니다.

그 이유는 큰 인형이 아래쪽에 있고 작은 인형이 윗쪽에 있게 되면

큰 인형에 의해 시야가 가려지는 효과가 생겨 윗쪽에 있는 작은 인형의

가치가 떨어져 보이기 때문입니다.

5. 행거와 스페이스월을 이용한 진열

악세사리나 팬시제품의 경우 스페이스월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용하느냐가

매장 전체 분위기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스페이스월의 비중은 전체 매장 벽면의 30% 이상 되도록 하는 것이

가시적인 측면에서 상품을 돋보이게 합니다.

행거를 이용할때는 오른손으로 한쪽에서 제품을 걸거나 뺄 수 있도록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사람들 대부분이 오른손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오른손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6. 조명을 이용한 진열

일반적으로 천정 조명은 노출등(형광등)과 매입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할때는 매입등이 좋고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매장 분위기에서는 노출등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계, 보석류등의 고가품은 매입등을 기본으로 하고 할로겐 조명을 보조 조명으로

사용해야 제품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게됩니다.

팬시매장을 경우 노출등이 전체를 밝고 환하게 해 주지만 일부 고급 악세사리쪽은

할로겐을 보조등으로 사용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7. 계절별 이미지에 맞는 진열

상품을 진열할때 뒷 배경색을 잘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은 하늘색, 파란색등의 청색계열이 시원하고 청량감을 주게 됩니다.

겨울은 적색계열의 칼라를 바탕으로 하고 흰색을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은 연두색, 연초록등의 초록계열의 색을 사용하되 진녹색등의 강한 색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에는 단풍잎과 어울리는 계열의 색이 좋은데 너무 진한 빨강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상품을 돋보이게 하고 시선을 끌어 매출을 올리기 위한 방법입니다.

초보자는 상품 하나를 진열하더라도 두어번 위치를 바꿔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