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신종플루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 확산이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걱정은 더욱 클것이다. 신종 플루에 대한 대비는 무엇보다 정부 차원의 대책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지만 개인 또한 나름대로의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우선 손을 깨끗이 씻는 등의 개인위생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동시에 면역 강화를 통한 대비도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하다. 면역이란 질병에 대한 일종의 방어체계인데, 면역력의 정도에 따라 감염의 유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질병에 걸렸어도 면역력의 차이에 의해 질병이 쉽게 나을 수도 있고 좀더 진행되어 악화되는 상태로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 "정기존내 사불가간"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한의학의 병리관을 대표하는 말로, 인체 내에 기운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을 때 외부의 나쁜 기운(바이러스, 세균 등)이 인체에 침입할 수 없다는 뜻이다, 면역력의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경희예한의원 김신형 원장

그렇다면 면역력은 어떻게 높일 것인가?
한의학에는 ‘未病治之(미병치지)’라는 말이 있다. 병이 되기 전에 치료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한의학은 예방의학적 접근을 중요시하며, 이를 통해 면역력 강화라는 선물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특별한 방법을 찾기 보다는 일상생활 습관을 바르게 갖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식사와 일(학업), 수면 시간을 지켜 생활리듬을 지키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감소시켜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의 발병률을 높인다고 하므로 숙면과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학생은 지나친 학업량이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요즘 같은 시기에는 학업량을 줄이고 조금 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수면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신종플루의 주된 합병증이 폐렴이며,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이 사망자의 주된 원인이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평소에 기관지, 폐기능이 허약하고 감기에 자주 걸리는 청소년이나 허약자는 기관지면역력 강화에 힘써야 할 것이다.

도라지, 배즙, 오미자차 등은 평소에 기관지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다. 한약재로는 맥문동, 천문동, 자완, 관동화, 패모 등이 기관지 면역력을 높이고 폐렴, 기관지염 등의 치료에 자주 사용되는 한약재에 속하는데, 체질에 따라서 적합한 한약을 복용해서 폐, 기관지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