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가지 색, 천의 여자가 있는 홍콩의 안마시술소 탐방기

누드사진으로 화제가 되었던 미모의 여배우 '종려시'가 홍콩출신인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이전에도 홍콩은 성룡, 주윤발 등의 액션배우를 통해 우리에겐 꽤 친숙한 도시였다. 겨울 날씨는 우리나라의 9월 수준. 낮에는 반팔. 밤에는 쟈켓이 필요하다.

홍콩의 야경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1997년 7월 1일 자정을 기점으로 전 세계는 홍콩이 150년의 식민통치 후 중국정부에 반환되는 역사적인 현장을 보았다. 현재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자치구로 편입되어 '1국가 2체제'라는 특별한 체제 하에 고도의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래서, 홍콩의 법적, 사회적, 경제적 시스템에서는 거주자나 방문객 모두 이전과 생활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
홍콩은 최근 어느 때보다 활력이 넘친다. 게다가 연중 행사와 이벤트, 축제로 가득하다.
홍 콩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초현대적인 도시가 예부터의 전통과 조화를 이루는 홍콩만의 독특한 모습에 감탄한다. 홍콩의 음지로 여겨지는 곳도 이른바 섹스관광을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마사지업소에서 이뤄지는 특별한 서비스 현장을 취재했다. 600년 전통의 중국문화가 150년간의 식민지배를 거치며 조화된 홍콩특유의 분위기는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다양한 서비스(?)문화까지 있으니….

홍콩은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후 여행지이다. 특히 신선한 기온을 보이는 9월 중순부터 2월말까지가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 홍콩의 겨울기온(12월중순-2월)은 평균 15℃ 로 온화한 편이다. 또 국가에 따라서 7일에서 6개월까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또 홍콩은 쇼핑과 관광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효율적인 도시이다. 세계적 수준의 교통시스템으로 어느 곳이든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 대부분의 호텔이 홍콩섬의 센트럴, 완차이, 코즈웨이 베이 또는 구룡의 침사추이와 침사추이 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신계지의 리조트 호텔 등에서 편안한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영어가 널리 사용되고, 대부분의 호텔과 레스토랑, 일부 택시에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홍콩에서는 구룡반도의 몽콕이라는 지역이 아가씨를 살 수 있는 곳이다. 지하철 역으로는 太子 (홍콩말로는 타이지)에서부터 油麻地 (홍콩말로는 야우마테이) 사이 上海 가에 밀집해 있다. 각 집마다 네온사인이 울긋불긋하게 되어 있어서 금방 눈에 띈다. 그리고 조그만 간판에 '일본식 마사지: 45분간 마음껏 즐기시오'하는 광고가 되어 있다.

이 말은 45분 내에 여러 번도 가능하다는 것. 물론, 우리 오렌지 네티즌들이야 45분이 무지 짧은 시간이겠지만….  그리고 45분이 지났다고 해서 야박하게 쫓아내지는 않는다. 가격은 집마다 조금씩 다르고 또 여자에 따라 다르게 표시되어 있는데 대략 서양여자가 (주로 러시아 여자) 홍콩 600불, 중국 및 홍콩 여자가 300-380불 정도다.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그리고 필리핀 여자가 제일 싸서 250불 정도 한다. 더 싸게 붙어 있는 집도 있는데 그 가격은 마사지 기준이고, 마사지 받으러 갔다고 마사지만 받는 남자가 과연 몇이나 될지? 어차피 할거 다 한다고 보면  붙어 있는 가격은 신경 안 쓰는 게 좋다. 참고로 환율은 홍콩 1불이 한화로 160원. 가끔 조선족 여자가 있다는 광고도 눈에 띈다. 그리고 2대1로도 가능하다. 가격은 500에서 650불이다. 

서비스는 보통은 서울의 중급 안마시술소 정도. 그런데 1대2의 색다른 경험이 있으니 한번 호기심을 가져 볼만하다. 다만 오럴서비스를 하는 곳이 있고 안 하는 곳이 있다. 일반적으로 몸을 만지는 건 허용한다. 하지만 여자에 따라 다르다. 어떤 중국여자는 아래를 자꾸 만지려하면 손가락에 콘돔을 끼워준다. 또 어떤 여자는 그냥 하고 싶은 데로 하라는 식으로 모두 다 허용하기도 한다.

서울의 일반 안마시술소와 다른 점은 각방마다 에어컨이 있고 TV 포르노를 보여주며 또 샤워시설이 있어서 여자가 처음과 마지막에 함께 들어와 씻겨 준다는 것. 돈은 나가면서 낸다. 말이 안통하면 그냥 카운터 아저씨에게 500불짜리를 주면 (서양여자나 2:1 의 경우에는 500불 짜리 두 장) 알아서 거스름돈을 준다. 말이 안 통한다고 바가지 쓴다는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국제적인 향락도시 홍콩의 이미지에 먹칠을 안 하려고 그들 나름대로 노력을 하니까. 아가씨와 말이 안통해서 불편한 점은 있지만 바디 랭귀지 정도면 충분하다. 남녀가 벗고 있는데 무슨 말이 필요할까. 몸으로 대화한다고 생각하자. 불도 환하게 키고 하니까 이리 저리 몸을 돌리면 알아서 자세를 잡는다. 짧은 미니스커트나 티를 입고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알몸이 된다. 그녀가 스스로 벗든 남자가 벗기든.

오랄은 콘돔을 끼고
그런데 안마 시술소도 나름이다. 기가 막힌 서비스가 있는 반면 까다로운 여자도 꽤 있는 편. 기자가 고른 곳은 좀 한심한 곳이었다. 입간판이 근사해 보여 들어가긴 했는데... 일단 룸에 대기하며 담배를 피워 물었다. 21살쯤 되어 보이는 아가씨가 들어왔다. 여자를 침대에 앉으라는 손짓을 한 후 비디오를 틀었다. 틀자마자 이상한 신음소리가 먼저 들린다. 식상한 서양 포르노. 냉장고에서 일단 음료수를 꺼내놓았다. 여자, 벌써 가방에서 치약칫솔. 꺼내놓고 준비중이다. 냉장고에 있는 맥주 한 캔을 다정히 까고 샤워실로 들어갔다. 근데 벗은 몸이 가관이다. 옷을 입었을 때는 모르겠더니 유두가 어떻게 저렇게 큰지. 그런데 이 여자, 샤워실에 들어오며 룰에 대해 설명을 한다. 키스도 안되고 가슴은 만지는 것만 되고 에널도 안되고 오럴은 콘돔 끼고만 하고 시간을 넘으면 돈을 더 내야한다. 라고 말한다.

누가 모르나? 뭐라 말 안해도 먼저, 자기혼자 주저리주저리 떠든다. 왠지 서글픈 생각도 들고 돈주고 이렇게까지 말도 안되는(?)서비스를 받아야 되나 생각하니 짜증까지 났다. 무슨 사업 비즈니스 하는 것도 아니고. 이 조건 저 조건 달고 말야. 하지만, 남자들 마음이 그런가. 그래도 중급이상의 미모의 여자가 옆에 있고 일단 일을 치르려고 맘먹고 왔으니 여자가 원하는 규칙(?)을 지켜서 일은 끝내고 나갈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 여자의 신음소리와 테크닉이 궁금하기도 하고. 서로 샤워를 끝낸 후 작업에 들어가야 하는 시간이다. 뭐 이전에 안마는 많이 받아 본 터라 먼저 본 작업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싶었다.

나는 이미 벗어서 약간 흥분해 있었고 그 여자 는 천천히 옷을 벗는다. 빨간색 망사 T백 팬티가 무지 쌕시하게 보인다. 위는 입고 왔던 타이트한 쫄티를 그대로 입었다. 얼굴이 처음 들어왔을 때 보다 더 어려 보인다.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사지가 이어지고. 이왕 온 것. 받을 거 다 받자는 맘에 그냥 누워 있었다. 마사지 후 뜨거운 수건으로 찜질, 그리고 오이팩, 오일마사지 등. 어떻게 저렇게 손놀림이 빠를 수가. 그 짧은 시간에 이것을 다하다니. 그래도 이런 것들을 좀 해야지 서비스 개념도 서고, 본 작업에서 덜 피곤하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사지하는 동안 다리를 더듬고 가슴에도 손이 갔다. 첨엔 좀 빼는 듯 싶더니 많은 손님이 그러고 있다는 듯 이내 순한 양이 된다. 남자 손은 가슴을 만지고 있고 여자는 자신의 일에 여념이 없다. 이제 본격적인 일만 남았다. 물 흐르듯 여자의 인도로 착착 진행되었다. 서너가지의 자세, 그리고 정말 흥분한 것 같은 신음소리. 처음 들어왔을 때 조건부를 달았을 때보다는 많이 수그러든게 역력하다. 서비스정신이 발동했는지 아니면 남자가 맘에 들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홍콩에서는 한국인의 경우 30일동안 무비자로 체류할수 있다. 원래는 15일이었으나 DJ 대통령이 홍콩에 한번 발 담고 간 후로 30일로 연장됐다. 나를 비롯한 홍콩매니아들에게는 as good as it gets !!! 이보다 좋을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이곳에 체류하기에 30일도 부족하다. 물론, 가까운 곳의 마카오나 심천을 다녀오면 다시 30일이 연장되지만 이것 두 한 두 번이지. 암튼, 항상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인터뷰를 받으려면 아침 일찍 와서 신청해놓고 대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아님, 점심이고 뭐고 하루 훌쩍 가버린다.

사실, 이 홍콩이란 동네가 요즘 좀 험악하긴 하다. 한 2달 전인가 중국 국적을 가졌으나 아버지가 홍콩사람인 중국인 2세들과 중국인 노동자 등이 이곳에서 홍콩 영주권을 달라고 시위를 벌이다 홧김인지 어쨌는지 불을 질러 버렸다. 그래서 비자 담당관 한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래서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려면 경비원들이 철통같은(?) 검문을 하고 있다. 하지만 홍콩에서 외국인은 영원한 이방인일 뿐이다. 문제는 얼마나 빨리 이 사회의 분위기에 적응하고 이들을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 홍콩의 여자들, 섹스문화를 이해하면 한국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즐거움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