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 김인구]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피드 레이서'의 출연배우 자격으로 홍콩을 방문한 비가 공항에서 300여 팬의 환대를 받았다.
21일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마치고 22일 홍콩에 입국한 비는 마침 공항에서 기다리던 수많은 팬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이전에는 자신의 앨범과 콘서트를 여는 아티스트의 입장이었다면 이번엔 명실상부한 월드스타이자 배우로서의 방문이었다. 간편한 캐주얼 차림의 비는 팬들을 향해 손을 번쩍 들어 답례했다.
갑자기 몰려든 팬들 때문에 홍콩 공항 측엔 비상이 걸렸다. 팬들 주변으로 안전선이 설치됐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공항 경비원들이 총출동했다.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 측에서 고용한 경호원도 20명이 넘었다.
23일 홍콩에서 홍보활동을 한 비는 26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곧바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비는 '스피드 레이서'에서 당초 시나리오보다 훨씬 진화되고 비중있는 인물로 나와 인상깊은 연기를 펼쳐 평단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원어민을 방불케하는 매끄러운 영어대사, 감정과 액션이 잘 조화된 연기, 상대배우와의 자연스런 호흡 등이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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