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클럽-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온에어’에 항의성명 내,연예통신,휴식센터.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온에어’에 항의성명 내,연예통신,휴식센터.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온에어’에 항의성명 내 [1]

드라마 제작 과정을 생생하게 그리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SBS TV 수목극 '온에어'(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가 방송계로부터 오히려 불똥을 맞았다.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와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는 22일 PD저널을 통해 "드라마 '온에어'가 무책임하게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즉각 공개사과를 하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항의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가 문제삼고 있는 부분은 지난 17일 방송분에서 이경민PD(박용하)와 함께 작업하고 있는 카메라 감독과 촬영 감독이 지나치게 희화되고 왜곡돼 묘사됐다는 것이다. 극중 카메라 감독이 여배우의 다리를 카메라에 몰래 담아 훔쳐보거나, 촬영 감독이 조명 감독에게 머리를 엊어맞는 장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은 또 "방송사의 보편적 제작 시스템 내에선 결코 있을 수 없는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지적하며 "촬영 감독들의 자부심과 명예에 흠집을 내는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단지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 집단의 명예를 훼손하는 무책임한 행위가 계속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그 책임을 '온에어' 제작사에 묻겠다. 또 '오프 디 에어'(온에어의 반대 의미로 방송 중단을 가리키는 매스컴용어)를 위한 집단적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온에어' 제작사 측은 "아직 정식으로 항의 성명에 대해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 특정 직업군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는데, 불편한 묘사가 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인경 기자 [be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