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네 목욕탕에 충청도 때밀이가 있었다 (특정 도민을 칭하기 위한것이 아님을 이해 바람).
그 동네엔 한국에 온지 7년이 되는 미국인이 살고 있었고, 그 미국인은 일주일에 한번꼴로
그 때밀이가 일하는 목욕탕에 온다.
어느 날, 미국인이 목욕탕에 와서 거울을 보고 여드름을 짜고 있었다.
이때 충청도 때밀이가 미국인을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했다.
“왔시유?”
미국인은 그 인사말을 본능적으로 영어로 알아들었다.
“What do you see?” 즉 ‘무엇을 보느냐?’ 라고 묻는 줄 알고, 마침 거울을 보고 있었기에
“Mirrer” 라고 대답했다.
이에 충청도 때밀이는 “밀어”라고 알아듣고 미국인을 자빠뜨려서 열심히 때를 밀었다.
미국인은 그 다음부터 충청도 때밀이가 두려웠다.
또 만나면 자기에게 무엇을 보느냐고 물을텐데 무엇을 본다고 말해야 지난번 같은 봉변을
당하지 않을까를 걱정하게 되었다.
일주일 뒤 미국인이 다시 목욕탕에 갔다.
충청도 때밀이가 지난번과 똑같이 인사를 했다.
“왔시유?”
미국인은 봉변을 당하지 않을려고 주위를 둘러보다가 ‘자기 발’을 본다고 말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하고, 절반은 영어로 절반은 우리말로 대답했다.
“I see 발”
그러자 충청도 때밀이는 미국인이 “아이 씨발”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알아듣고
반갑게 인사하는 자기에게 욕했다고 미국인을 뒈지게 두들겨 패버렸다... ...
잼있는글
매니져: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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