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금년 들어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점차 가중되고 있다고 중국증권망이 8일 보도했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시행했던 정책들이 제 역할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이 매체가 밝힌 주민 소비를 억제하는 5가지 요인으로는 ① 비교적 강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이다. 가파른 물가 상승은 소비자들의 투자 및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소비보다는 저축을 더 선호하게 만들며 소비에서 차지하는 외식, 여가, 관광 등의 비중을 축소시키고 있다.. ② 일부 도시에서 시행했던 부동산 구매 제한 정책과 소형자동차에 대한 자동차 구매세 우대정책 종료 및 원유 가격 상승 등으로 자동차, 상품 주택에 대한 소비가 소폭 하락했다. ③ 작년 2월부터 현재까지 18개월 동안 중국의 기준금리는 물가 상승에 비해 낮은 마이너스 금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동 기간 동안 인민은행은 5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현재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5%)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6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CPI) 상승률은 6.4%에 달한다. ④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소비 확대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떠오르고 있다. ⑤ 최근 식품안전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의 건강은 물론 정상적인 시장 경제 질서와 소비 생활을 위협하고 있는 등의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