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동성애자들의 커밍아웃이 늘고 있다. 자신의 그런 성향이 세상에 알려질까봐 남 몰래 고민하고 숨기기에만 급급했던 그들이지만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없는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그들에게 있어 그 동안의 속앓이를 치료해주는 만병통치약이 되어주었다. 또한 그저 다른 나라 얘기로만 치부했던, 동성애에 대해 그다지 현실감을 느끼지 못하던 일반인들에게 그들의 삶을 알 수 있게 해줬고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 올리는데 큰 공헌을 했다.

 

일반 남성들에게 남자끼리의 동성애는 미간을 찌푸리게 하겠지만 여자끼리의 동성애는 환상과 꿈과 낭만과 사랑으로 가득 찬 행위로 비쳐진다. 이는 동성애 자체를 아름답게 보는 것이 아니라 두 명의 여성의 알몸과 야릇한 행위를 볼 수 있다는 점과 둘 다 자신의 섹스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이와 같은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남녀간 섹스를 나누는 장면을 볼 때 느껴지는 감정과는 조금 다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자들끼리, 즉 레지비언끼리 섹스를 할 때 손으로 만지고, 입으로 핥고, 딜도 등으로 꽂는 정도가 다 일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레즈비언간의 섹스에도 체위는 있다. 그것도 한두가지가 아니라 이성간의 체위, 이성간에서는 할 수 없는 체위도 존재한다.

 

 

주로 딜도가 달린 팬티나 허리띠를 남자역할을 하는 여자가 착용하고 상대에게 쾌감을 선사한다. 레즈비언들 사이에서도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남, 녀는 분명하게 나뉜다. 자극을 받는 것을 좋아하며 여성스러운 성격을 지닌 쪽이 여자, 반대로 애무를 받는 것도 좋아하지만 자신의 행위를 통해 상대가 즐거워하는 것을 즐기는 쪽이 남자 역할이다. 섹스를 할때만이 아니라 데이트를 할 때도 이런 성향은 이어진다.

 

 

레즈비언간 섹스의 백미는 누가 뭐래도 ‘꽃잎 키스’일 것이다. REVERS SPOON 이라고도 불리는 이 체위는 서로의 꽃잎을 맞댄 채 허리를 움직이며 자극하는 방법이다. 동시에 이뤄지는 행위로서 한쪽에게 일방적으로 쾌락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좋은, 말 그대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체위라고 말할 수 있다.

 

 

‘The Cobra’라고 이름 붙여진 체위도 눈에 띈다. 남자 역할의 여자가 밑에서 다리를 벌리고 있으면 그 위로 상대가 올라가 한쪽 허벅지에 꽃잎을 대고 앞뒤로 움직이며 클리토리스를 자극한다. 이때 밑에서 허벅지를 대주고 있는 여자는 상대의 유두를 애무해준다. 이 동작은 이성간의 좌위동작을 응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꽂지 못하는 설움을 허벅지로 대신하는 것이다.

 

 

 

 

 

 

 

 

                    참고자료:사진으로 배우는 체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