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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전부터 이미 화려한 캐스팅과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는 패션계 이야기라는 내용으로 관심을 끌었던 SBS 주말 드라마 '스타일'의 3, 4부가 주말에 방송되었다.
이 드라마는 3, 4부가 방송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의 전개와 함께 20%를 넘는 시청률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의 초반 시청률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은 단연 주 시청자 층인 20대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김혜수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패션이 아닐까?
좌충우돌 고군분투하는 캔디 캐릭터 이지아에 비해 '독수리마녀'라고 불릴 정도의 악녀 캐릭터를 맡고 있지만, 현실적이고 냉정하며 빈틈없는 업무 능력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기보다는 오히려 성공에 대한 대리만족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김혜수는 연예계의 손꼽히는 패셔니스타답게 패션화보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 화려한 의상이나 소품이 어색하지 않게 어울리는 것도 이 드라마가 주는 큰 볼거리이다. 극중에서 김혜수는 초호화 명품도 본인보다 소중하지는 않다는 도도함을 드러내듯이, 제아무리 값비싼 패션아이템도 별 것 아닌 듯이 다루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
한편 지난주 2부 방송 분에서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브랜드의 화려한 제품들을 휘감고서도 갯벌을 굴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주 3, 4부에는 피에르 발맹의 미니 드레스에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슈즈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체사레 파죠티의 화려한 킬힐을 신고 나타났다가 이지아와 같은 구두라는 것을 알게 되자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구두도 그야말로 헌신짝처럼 버리고 맨발로 걸어나가는 도도함을 자랑한다.
명품 하나를 구입하면 행여나 스크래치라도 생길세라 노심초사하는 대부분의 여성들로서는 이같은 그녀의 행동이 어이없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패션잡지계의 뒷이야기와 사랑이 얽히고 섥혀 재미를 더해가는 드라마 '스타일'. 앞으로 '박기자' 김혜수가 보여줄 화려한 '패션 스타일' 또한 스토리 전개만큼이나 흥미진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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