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자주가는 커뮤니티가 있다. 홈페이지 홍보방법으로 키워드 광고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많이 올라온다. 아니 대부분 키워드 광고가 효과가 있느냐 여부, 이 검색엔진에 광고를 집행하려고 하는데 어떨까? 등 한마디로 돈이 들어가는 홍보방법에 대해 물어보고 답변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이트를 방문해 보면 기본적인 작업도 안해놓고 키워드 광고에 집중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예컨데, 3달 전에 검색엔진에 등록하고 키워드 광고도 하고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야후코리아나 구글의 웹문서 검색에서는 그 사이트가 검색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왜 이 부분을 체크해 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알아서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요즘은 코멘트하지 않았다. 가끔보면 광고하라는 사람으로 오해하는 것을 보고 직접 물어보지 않으면 대답을 해 주지 않기로 했다.

이하에서는 오버추어의 스폰서나 검색엔진 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키워드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고 한다. 키워드 광고대행을 주로 하시는 분과 이야기중 "왜 키워드 광고를 할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신규 사이트가 오픈해서 검색엔진 등록한다고 고객이나 매출이 급격히 증대되지 않는다. 또한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면 키워드로 검색해도 상위에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키워드 광고를 생각한다. 돈으로 산 일정한 위치의 검색결과 순위를 차지할 수 있으므로 광고집행하는 동안 고객이나 매출을 당장은 어느정도 올릴 수 있다. 문제는 계속 광고를 집행할 비용이 있으면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으면 처음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는데 있다. 광고집행비용도 없고 그렇다고 디렉토리나 웹페이지 검색에서 상위에 나오지도 않으니 앞이 캄캄해 지는 것이다. 그래서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빚을 내서라도 키워드 광고에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키워드 광고대행 회사들은 이러한 심리를 잘 알고 있다. 한번 키워드 광고를 하기 시작하면 십중팔구 계속 키워드 광고를 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행사는 처음에 여러 혜택을 주고 광고주만 모으기만 하면 나중에는 수수료로 유지해 나갈 수 있고 키워드 광고의 특성상 상위등록유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키워드 광고대행 회사들이 키워드 광고 말고 다른 마케팅 기법들을 잘 얘기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마케팅 전문가들이 말이다. 광고주들이 키워드 광고, 키워드 광고 외치는 이유도 있겠지만 키워드 광고가 돈이 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키워드 광고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 전에, 그와 함께 생각해 볼 것이 과연 키워드 광고밖에 없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고 다른 마케팅 방법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출처 : 야후 코리아 블로그 이런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