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세상을 바꾸다]는 다른 여느 책들처럼 블로깅과 사회적 미디어의 이론적 가능성에 대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사회적 미디어의 선례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해 놀랄 만큼 훌륭한 방법으로 조사한 후 저술하였으며, 기업들을 브로고스피어에 동참하게 해줄 기본적 조건과 방법에 대한 설명을 제시한다.

라고 B.L오츠만 이라는 사람이 말하였답니다.

 사실 이 책을 정독하진 않았다. 이 책을 추천한 누군가(?)가 친절하게도 책에 중요하다 싶은 부분엔 밑줄을 그어놓고 별표까지 해놓는 수고로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 무슨 내용을 말하는지 정도는 알수 있었다.

 책의 내용이 기업에 대한 그리고 고객에 대한 마케팅에 대한 내용들을 말하고 있으며 줄곧 블로깅에 대해 찬양(?)을 하고 있다. 나에게 이 책이 준것은 전문적인 마케팅에 대한 정보나 기업에 블로그가 어떻게 작용하며 어떤 이점이 있는지가 아니라 그저 블로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부분이다.

 블로그란 무엇일까? 쉽게 설명하자면 '싸이월드'를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지금 보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 도 좋은 설명 기준이 될 것이다. 블로그는 여러가지 형태와 목적성등이 있는데 내가 제일 쉽게 이해 했던 것은 블로그의 세가지 유형이라는 부분이었다. 이 세가지 유형이라함은 첫째, 자기노출 둘째, 간접적 커뮤니케이션 셋째, 정보의 공유 라 할 수 있다.

 첫번째, 자기노출은 싸이월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사람들은 자기노출 심리가 있어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블로그를 좋아하는 것 같다. 여러가지 글이나 그림등의 창작물을 통해 유머나 농담들 아니면 화려하게 꾸며진 블로그의 모습 자체등을 통해 자기를 노출시키고 표현하게 된다. 수많은 사진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내가 지금 이런 일들을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으니 봐줬으면 좋겠어. 관심있음 답글을 남겨' 라는 식이랄까??

 두번째, 간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시간관계상 위치상 성격상(?)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못다했던 이야기들을 아주 간편하게 블로그에 담음으로써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나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크고작은 일들을 표현하고 알리는데는 블로그만큼 좋은 곳이 없을 것이다. 책에서는 가족이나 커플 친구들끼리 함께 운영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나 역시 이 내용에 공감하며 좋은 경험도 있다.

 세번째, 정보의 공유이다. 블로그의 목적상 정보의 공유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 많은데 예를 들면 맛집의 소개나 요리법 새로운 전자제품에 대한 리뷰 등등이 있겠다. 여러모로 유용한 정보들을 아주 손쉽게 알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블로그의 장점은 참 쉽다라는 점일 것이다. 어려웠다면 싸이월드가 성공하기 힘들었을테니 말이다. 간편하게 컴퓨터 앞에 앉아서 나의 생활을 알리고 다른 사람이 소식을 듣고 생각을 공유하고 정보를 얻어낼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얼굴도 맞대지 않은 채 감정의 표현 없이 그저 컴퓨터의 글 만으로 이런 저런 일들과 글들을 알리는 것에 대해 반감도 있고 가식적이라고 싫어할 지도 모른다. 내 주위에도 그런 사람들이 분명 있으니까. 그렇지만 분명 이 발달된 시대에 단점보단 장점이 많은 무언가임에 틀림이 없다. 그렇지 않고선 그 수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에 열광할 이유는 없을테니까.

 언젠가 옛날 광고에 이런 내용이 나온 적이 있다. 표현하지 않는 패션은 패션이 아니야.... 아무리 예쁜 옷을 입어도 집안에서만 입고 밖으로 나갈 생각과 용기가 없다면 그건 이미 패션이 아니라는 말이다. 블로그가 아무리 좋아도 활용하지 않는다면 그 역시 쓸모가 없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책을 완전히 이해 하지 못했지만 우선은 블로그를 실행에 옮겨보고자 이렇게 억지로 글을 쓰고 있다. 자 모두들 한번 블로깅을 해보자. 분명 꽤 재밌을것이다.